Wikipedia

검색결과

2013년 8월 18일 일요일

한 해의 여름철 농사 후반 풍경

매 해 농번기는 농한기를 통해 재충전 된 넝군들의 기지개 철입니다. 겨우내 얼었던 대지를 녹이는 햇살과 더불어 병충해의 완결을 위해 소각 작업을 시작으로 밭갈기와 고르기, 논이랑 만들기, 볍씨 고르기와 촉 틔우기, 씨뿌리디와 모종 가꾸기 그리고 이윽고 모내기와 모종 심기 등이 끄타면 잠시 한 숨을 고르지요.

그것도 잠시, 잡초 뽑기, 피살이, 농약에 거름주기, 북돋우기, 지지대 박아주기, 떡잎 잘라주기, 믈대주고 빼주기, 비료주기......

이 정도 되면 뜨거운 여름에 장마, 태풍기가 되어 드디어 봄철 채소는 마무리가 됩니다.

그리고 이어지는 김장 배추와 무우 심기 및 재배 및 출하와 겨울 준비로 이어 지는 농사 풍경은 지금 본 포스팅이 쓰여지는 시기가 태풍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을 김장배추와 무우를 준비하는 시점이란 점.

여름 내 녹빛을 뽐내던 고추와 토마토, 깻잎, 오이, 가지, 호박 넝쿨을 약 2시간 여에 걸쳐 휘둘러 보니 언제 그런 충경이 있었느냐는 듯 마당은 훤하다 못해 황당한 모습입니다. 거기에 가축분뇨가 연상되는 벗섯재배용 찌끼들을 흩뿌리고 나니 영판 새로운 모습입니다.

블로거가 아는 한 해 농사 풍경은, 가고 다시 오지 못하는 인생의 순환 구조와는 또 다른 "인생에의 중량감"을 느끼게 해 줍니다.

무더운 가을 매미 소리 요란한 이 월요일 오전의 그림을 나누며.

여름 채소는 아웃, 
가을 배추 심기 전 퇴비(버섯찌끼) 뿌리다.

배추는 모종 심고
무우는 씨 뿌리고
골파는 묻다.

배추 모종, 지근거리에서.

어느새 자란 채소들~ ^^